우연한 사건의 한 인간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 영화의 철학적 암시는 암시의 명확성만큼이나 보편적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영화를 특별하게 만드는 중심 인물에 대한 키에슬로브스키 감독의 진지한 접근방식을 보여준다. 1980년대와 90년대 폴란드의 상징적인 배우인 보그스와브 린다가 연기하는 주인공은 세 가지 다른 ...
지도가 곧 권력이자 목숨이었던 시대, 조선의 진짜 지도를 만들기 위해 두 발로 전국 팔도를 누빈 고산자(古山子) 김정호. 하나뿐인 딸 순실이 어느 새 열여섯 나이가 되는지도 잊은 채 지도에 미친 사람이라는 손가락질에도 아랑곳 않고 오로지 지도에 몰두한다. 나라가 독점한 지도를 백성들과 나누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 ...
지적이고 매너좋은 대학 강사인 그는 연애지상주의자다. 소개팅 자리에 한 시간이나 늦게 나타난 연희는 섹시하고 당돌한 조명 디자이너. 가식적인 질문과 대답이 이어지며 3차로 술집까지 가게 된다. 왔다갔다 총알택시 비용보다 여관비가 더 쌀 것 같다는 대화를 나누다 어느새 여관으로 직행하고 그들의 대화만큼 솔직한 섹스가 이어진다. ...
역사적인 유다의 성배를 되찾기 위한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던 중, 플린은 시몬에 의해 구출된다. 하지만 존경받는 교수에게 이중으로 배신당하고 무자비한 갱단에 납치당했을 때 플린은 시몬의 비밀, 그의 진짜 임무, 그리고 충격적인 발견이 모두 뉴올리언스의 부패하는 지하실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린 시절부터 6년간 스카우트 생활을 해온 벤(타이 쉐리던)과 카터(로건 밀러)는 카터의 누나 켄들(할스톤 세이지)이 참여하는 비밀파티에 초대를 받는다. 초대를 받은 날 파티에 참여하기 위해 스카우트 캠프를 빠져나온 벤과 카터. 하지만 파티 전 평소 호기심을 갖고 있던 스트립클럽의 문지기가 없은 것을 본 카터는 몰래 클럽에 ...
1937년 드레스덴. 꼬마 쿠르트는 이모 엘리자베스가 심신미약자라는 오명을 받고 강제 이송되는 광경을 목격한다. 세월이 흘러 청년이 된 쿠르트는 미술학교에 진학할 기회를 잡지만, 소련 치하의 동독은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입각한 화풍만을 요구할 뿐이다. 그러던 중 그는 패션 전공인 엘리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엘리의 아버지인 지반트 ...
공항에서 관제사로 일하는 딜런은 사물이나 현상의 패턴을 볼 수 있는 드문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 능력 덕분에 복잡한 관제 일도 늘 수월하게 수행한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2시 22분이 가까워질 때마다 그의 주변에서 이상한 일이 반복되고, 그의 눈앞에 자꾸 비슷한 현상이 보인다. 어느 날, 공항에서 그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두 ...
‘샤아의 반란’이라 불린 제2차 네오지온 항쟁이 끝난 후 12년. 우주세기 105년. 지구 환경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지구연방정부는 지구를 보존한다는 명목 아래 민간인을 강제로 우주로 이주시키는 ‘인간 사냥’ 정책까지 자행하며 부패의 극에 달한다. 이러한 현실에 맞서 고위 관료 암살을 통해 저항을 시작한 반정부 조직 ‘마프티’. ...